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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호주, "화이자 긴급승인 서두르지 않아"…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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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호주, "화이자 긴급승인 서두르지 않아"…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 확대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 사진=트위터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 사진=트위터
호주 정부가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되고 있는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는 국민들의 절대적인 믿음이 확보되기 전에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의 이와같은 언급은 호주 제약사 CSL과 퀸즈랜드대학이 공동 개발하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과 개발 포기 결정 이후 나왔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강하게 믿을 때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절대적이고 완전한 믿음이 갈 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을 수입하면서도 일부 물량은 자체 개발해 생산하려고 했던 호주로서는 제약사 CSL의 개발 중단 소식은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호주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호주는 화이자와 백신 1000만 도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옵션으로 공급량이 충분할 경우 2600만 도스 물량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약을 추가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는 당초 3380만 도스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자체 백신 개발 중단 방침에 따라 2000만 도스를 늘린 5380만 도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미국 노바백스로부터는 4000만 도스에서 5100만 도스를 확보하기로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