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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디즈니 주가 13.59% 폭등...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폭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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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디즈니 주가 13.59% 폭등...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폭증 전망


뉴욕증권거래소의 전광판에 월트 디즈니사의 로고가 나타나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의 전광판에 월트 디즈니사의 로고가 나타나 있다. 사진=뉴시스

월트 디즈니(Walt Disney : DIS)의 ‘묻혀있는 보물’ 디즈니플러스(Disney+)가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콘텐츠 제국’ 디즈니는 투자자 행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2024년까지 2억3000만 명에서 2억 6000만 명의 구독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이 나오자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목표주가를 대폭 올리고 매수를 외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디즈니 주가는 즉각 화답했고,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13.59% 급등한 17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구독자 및 콘텐츠 개발, 가격 경쟁력의 유연성 등에 대해 상당히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구겐하임은 디즈니의 투자자의 날 행사가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올바른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165달러에서 185달러로 높였다.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뿐만 아니라 ESPN플러스와 외부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있어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75달러로 올렸다. 알렉사 쿼드라니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2024 회계 연도) 일정이 보수적으로 보이거나 적어도 계획보다 더 많은 콘텐츠 지출을 위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쿼드라니 애널리스트는 광고 없는 훌루를 번들로 묶으면 디즈니와 훌루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디즈니플러스의 가격 인상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구독자들의 이탈이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디즈니플러스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고 진단했다. 유료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디즈니가 최근 새롭게 도입한 이용료 인상 프로그램이 2021년 업체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이용자는 최근 8700만 명으로 집계돼 불과 2개월 전 7300만 명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는 디즈니가 스트리밍 시장의 강자 넷플릭스를 제치고 1인자로 부상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ST이미지 확대보기
월트 디즈니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ST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