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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가 불러온 7가지 식습관의 변화…전통 음식 재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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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가 불러온 7가지 식습관의 변화…전통 음식 재유행

집에 있는 시간 늘면서 새 취미생활 위해 직접 빵과 과자 만드는 사람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유행이 지난 줄 알았던 식품이 부활하고 쇼핑시간 변화와 음식물쓰레기 증가 등 식습관이 변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유행이 지난 줄 알았던 식품이 부활하고 쇼핑시간 변화와 음식물쓰레기 증가 등 식습관이 변화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외출을 할 때 마스크는 필수고, 학생들은 등교 대신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듣는다. 각국 정부는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언제쯤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판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유행이 지난 줄 알았던 식품이 부활하고, 쇼핑시간 변화와 음식물쓰레기 증가 등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된 식습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소개한 7가지 식생활의 변화에 대한 것이다.

1. 전통 음식 다시 유행
과거의 물건이라고 생각하던 많은 제품들이 돌아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프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났다. 1970년대 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됐던 '햄버거 핼퍼(hamburger helper)‘가 부활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오래된 브랜드인 필즈베리(pilsberry)와 베티 크로커(Betty Crocker) 등의 빵과 케이크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 빵·과자의 인기 상승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취미생활을 위해 빵과 과자를 만들기 시작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직접 빵을 굽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빵과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하자 밀가루 수요가 갑자기 늘어났다고 밝혔다.

3. 온라인 식품 판매 급증

올해 2월만 해도 미국 인구의 5%만이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했다. 아메리카 패스트 컴퍼니(American Fast Company에) 따르면 그 비율은 3월에 30%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월마트는 2020년 1분기부터 5월 1일까지 전자상거래 매출이 74% 증가하는 등 큰 수혜를 입었다.

4. 대량구매 증가 및 쇼핑시간 변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경영대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장을 보는 시간은 줄어들고, 대량 구매가 크게 늘었다. 또한 MIT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시간과 새로운 장소(인터넷)에서 쇼핑을 한다고 답했다.

5.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제품 증가


사람들이 쉽게 상하지 않는 식품을 선호하면서, 식품회사들도 이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냉동채소가 프랑스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치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6. 슈퍼마켓에 대한 공급 증가로 음식물쓰레기 증가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으면서 생산자들은 이제 농산물을 슈퍼마켓에서만 팔아야 한다. 그러나 운송과 포장 방법이 확립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로 이어졌다.

농장기업인 에어로팜스(AeroFarms)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포장 요건이 너무 상세해서 물류센터가 난장판이 되어 상품을 처리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7. 지역 제품·인식변화·건강 관심도 증가


아일랜드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Accenture)의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의 관심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비용 및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인식변화를 비롯해 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지원, 식품이 미치는 건강 효과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러한 세 가지 장기적 추세를 가속화시켰다고 액센츄어는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