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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캘리포니아대, 랜섬웨어 공격 받은 후 몸값으로 114만 달러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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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캘리포니아대, 랜섬웨어 공격 받은 후 몸값으로 114만 달러 지불

해커, 데이터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후 금전 요구

캘리포니아대는 이 달 랜섬웨어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114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를 해커들에게 건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캘리포니아대는 이 달 랜섬웨어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114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를 해커들에게 건냈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캘리포니아 대학교(The University of California)가 해커들에게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랜섬웨어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이다. 해커는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다음 금전을 요구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에치티테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는 이 달 랜섬웨어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114만 달러(약 13억7000만 원)를 해커들에게 건냈다.

대학측은 이 해커들이 의대 내의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암호화했다고 밝혔다. 학교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항체 검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번 공격이 코로나19 연구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장애가 발생한 서버를 복구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계약업체 팀과 협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는 성명서에서 "암호화된 데이터는 공공의 이익 위한 학문적 작업 일부로서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금전을 부담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6월 1일 발생했으며, 해커들은 넷워커(Netwalker)라고 알려진 악성코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입수했다.

대학은 해커들의 요구대로 몸값을 지급하고 나서야 파일 접근권한과 도난된 문서의 사본을 복구하기 위한 열쇠를 받았다.
한편 캘리포니아 대학 측은 공개할 수 없는 환자 의료 기록을 비롯해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파일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