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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옥스포드대 “코로나 백신 10월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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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옥스포드대 “코로나 백신 10월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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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 대학 백신 연구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10월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실험이 연속적으로 성공한다면 9월까지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3천만 개의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소장인 애드리안 힐 교수는 스페인 류마티스학회 웨비나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최상 시나리오는 8월과 9월에 임상실험을 하고, 10월부터 보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이 겨울 독감 시즌에 가까워지고 있고, 백신이 없는 제2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하여 추정된 결과이다.

힐 교수는 “이 백신은 침팬지와 실험에서 매우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미 다음 단계 임상 실험으로 옮겨갔다. 초기 장점 중 하나는 작년 이 백신과 유사한 접종이 인간에게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다”라고 긍정신호를 보냈다.

그녀는 “백신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간 다른 버전의 바이러스가 계절적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독감처럼 매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난 달 알록 샤르마 경제부 장관은 “임상실험이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백신을 보급하는 첫 번째 나라가 영국일 것”이라면서,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8400만 파운드(한화 약 1263억 원)의 추가 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옥스포드 백신연구소는 “현재 개발 중인 모든 백신이 임상 실험에서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사라 길버트 교수는 “초가을까지는 백신이 준비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초 길버트 교수는 영국에서 감염률이 너무 낮아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실험을 옮겨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유엔 대사들에게 “우리는 발병률이 최고조에 달하기 전에 충분한 백신을 접종하기를 바랐지만,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어 폐쇄를 촉발했고 현재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실험 참가자들 중 일부가 감염되지 않는 한 백신의 효능을 알 수 없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의료 종사자들이 바이러스 감염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폐쇄를 완화하는 방안이 속속 도입되고 있어 감염률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우리는 실험을 위해 더 많은 백신을 제조해야 하며, 백신 효능을 결정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주기 위해 영국뿐만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도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옥스퍼드셔주 하웰에 있는 영국 최초 백신제조혁신센터는 내년 여름까지 운영될 것”이며, “6개월 안에 전 국민을 위한 충분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