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물인터넷과 기업 네트워크에 보안침해를 탐지, 중지, 예측하는 스타트업인 사이버X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1억6500만 달러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X를 인수할 것이라는 수개월의 추측은 막이 내렸다. 이 보도는 지난 2월에 다시 시작된 후 잠잠해졌다가 5월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사이 루머가격도 1억5000만 달러에서 1억6500만 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는 거래 종료 지연이 밸류에이션을 올렸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사이버X는 주요 에너지 유틸리티 기업, 통신사업자, 화학생산자 및 무인기계를 사용하는 많은 제조회사들의 엄청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맡고 있다. 행동 분석 및 기타 AI 기반 기술을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활동과 위반을 나타낼 수 있는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IoT(사물인터넷)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년 동안 대규모 기업정책 목적의 일환으로 Azure(AWS와 같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용 IoT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더 넓은 플랫폼에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보안은 그 플랫폼의 주요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 부실하게 구축되거나 유지된 시스템 결함으로 발생되는 많은 사례들이 전체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증명된다.
사이버X 창업자들을 포함한 회사 전체가 이번 거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머 슈나이더 사이버X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를 알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니르(Nir)와 나는 전 세계 기업을 위하여 쉽게 리스크 감소와 통제가 되는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사이버X를 설립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혁신과 노력을 통해 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헌신적인 직원들뿐만 아니라 충실한 고객들과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며, 또한 지속적 지원을 해준 투자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니르 길러(Nir Giller) GM 인터내셔널 공동창업자, 사이버엑스 CT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힘을 합쳐 더 많은 조직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안전하게 가능하도록 비즈니스와 기술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이버X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함께 기업 내 모든 IoT 및 OT 장치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위험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탁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