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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신한금융그룹, 코로나19 위기서도 안정성 유지...2분기 리딩금융그룹 수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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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신한금융그룹, 코로나19 위기서도 안정성 유지...2분기 리딩금융그룹 수성 총력

은행, 키코 사태 금감원 조정은 불수용 했으나 자율 배상 논의 참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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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이 높은 순이익 비중을 차지하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증가하며 리딩금융그룹의 자리를 지켰다. 2분기에는 당기순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신한은행 모태로 출범한 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1982년 신한은행을 모태로 출범했다. 혁신과 도약을 끊임없이 이뤄오며 200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는 16개 그룹사로 구성돼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성장 전략은 ‘원 신한’이다. 2017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하며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조화로운 성장과 원신한전략을 통한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며 ‘2020MART Project’도 가동하고 있다. ‘2020 SMART Project에는 조화로운 성장을 통한 그룹 가치 극대화,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 디지털 신한, 신한 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발전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됐다.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자회사는 신한은행이다. 2019년 신한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중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6%, 올해 1분기는 6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에는 제주은행의 실적도 포함된다.

비은행부문 중에서는 신한카드가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4%, 올해 1분기 13%가 카드부문이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보험의 당기순이익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비중은 6%였지만 올해 1분기 10%로 늘었다.

자본적정성에 있어서도 신한금융그룹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바젤3 기준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1.4%로 예상됐다. 위험가중자산은 전년 말 대비 1.9% 증가한 261조7736억 원, 보통주 자본은 전년 말 대비 4.0% 증가한 29.7조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이후 바젤3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 방법 개편안이 조기 시행되면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이 약 10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대출에 대한 자본 규제 부담 경감으로 대출 여력 확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실적 감소의 위험이 있지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20일 기준 총 4조9000억 원, 3만2510건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시행했으며 중소기업 신규대출 금융지원 최대 3조 원까지 증액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중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대상 분할상환과 이자 유예 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소상공인과 개인에 대한 연체이자도 감면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 적극 참여해 유동성 공급을 위한 채권시장 안정 펀드에 1조8000억 원 출연 약정 완료했으며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한 증권시장안정 펀드 1조 원을 출연했다.

취약계층과 지역사회 지원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기부 플랫폼 구축해 1차 펀딩금액 14억 원을 취약계층⸱의료진을 위한 지원, 지역전통시장 물품 구입과 소외계층 등에 전달했다.

◇ 키코, 라임 사태 등 불안 요소 안고 있어

신한금융그룹은 리딩금융그룹 수성, 코로나19 극복 적극 동참 등 선도 금융그룹의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라임과 키코 사태 등에 영향을 받는 점은 불안요소로 지목된다. 신한은행을 통해 라임CI펀드에 투자한 가입자들은 지난 15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라임자산운용을 상대로 서울남부지검에 2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다.

키코사태는 금융감독원이 자율권고안을 냈으나 신한은행이 불수용하기로 했다. 감독기관의 권고를 거부하면서 부담을 안고 있다. 다만 은행들이 키코 피해기업 배상 문제를 논의하는 자율협의체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기업개요와 투자지표

1분기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에는 경기침체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익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감소는 신한금융그룹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금융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6%로 전년 동기 2.07%보다 0.21%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전체 평균 NIM 2.0%와 비교해도 감소한 기록이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이며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8%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한 이후 5월에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금융권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NIM의 하락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이 감소하지만 리딩금융그룹의 자리는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신한금융그룹이 2분기에도 근소하지만 KB금융그룹의 실적보다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오렌지라이프의 59.15% 지분 손익이 연결손익에 포함됐으며 올해 1분기에는 잔여지분 인수를 완료해 100% 지분 손익이 연결손익에 포함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카드부문과 해외사업 등 비은행부 문의 비중이 높은 점도 신한금융그룹이 1위 금융그룹을 지킬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간 우상향하던 신한금융지주의 주가가 이달 초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 3월 20일 올들어 최저가인 2만1850원을 기록한 이후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6월 4일 3만7850원까지 상승한 이후 지속 하락해 15일 2만9500원까지 내려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