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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벌-이슈 24]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빛의 속도'... 하루 3만 여명, 누적 7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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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벌-이슈 24]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빛의 속도'... 하루 3만 여명, 누적 70만명 돌파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준 브라질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1197명이었다. 아울러 신규 사망자는 이날 하루 동안 무려 1185명에 달했다. 누적확진자만 70만명 이상이다.
브라질에서 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은 경우는 지난 4,5일과 지난달 30일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브라질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일 신규 확진자가 최다 1만명대였지만, 이후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지난 3월께 북반구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대량 확산됐다. 이후 여름에 접어들면서 기존 확산국들은 대체로 확산세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을 비롯한 남반구 국가에선 최근 들어 확산세가 가파르게 치솟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브라질 내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74만2084명인데, 6월 들어서 발생한 확진자만 22만명 이상이다.

또 다른 남반구 국가인 페루 역시 5월 중하순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가 점차 늘고 있다. 5월31일엔 총 8805명이 신규 확진돼 일일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그보다 불과 2주 앞선 5월17일엔 신규 확진자가 3700여명이었다.

국제사회에선 코로나19 집중 발병지가 올해 중순 남반구로 이동했다가 가을이 시작되는 9~10월께 북반구로 돌아와 '2차 파동'을 초래하리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브라질과 페루 등 남반구에서 실제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이런 우려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