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코로나19 이후' 4대 시나리오 제시

공유
2

[글로벌-Biz 24]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코로나19 이후' 4대 시나리오 제시

"세계 지나가는 폭풍, 아시아의 시대, 기업의 위상 제고, 외로운 늑대의 출현”

cente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기존의 국제질서와 개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딜로이트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이후의 4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사진=Coinjournal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기존의 국제질서와 개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감염증이 국제적 공조로 잡히더라도 이전과 같은 세상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각국 정부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와 정보통신(IT) 업체, 언론들도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표출하고 있다.

언제 일상으로 돌아오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한국이야 확진자 발생 건수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조금 완화되는 흐름이지만, 미국에서는 두려움이 여전하다.

확진자 검사도 늦게 해서 당장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더구나 올 하반기에 2차 대유행 가능성도 경고한 상태다. 다행이 짧은 기간에 팬데믹이 잡히면 시민들은 사랑하는 사람, 지인들과 더불어 일상적인 삶에 대한 감사를 표할 수 있다.

물론 그렇더라도 소상공업자나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팬데믹 현상이 지속된다면 세계는 고립과 불신, 고통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최근 발간된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딜로이트(Deloitte)의 보고서를 두고 미국 등 외신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딜로이트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이후의 4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 언론의 해석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딜로이트의 전망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시는 26일(현지시간) 이를 다시 언급했다. 앞서 USA투데이 등 여러 미국 언론도 이를 보도했다. 딜로이트가 전망하는 ‘코로나19 이후의 4가지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딜로이트가 제시한 첫번째 시나리오는 이번 팬데믹이 ‘지나가는 폭풍’이기를 바라는 희망적 전망이다. 중산층과 서민층에게 경제적 타격이 강하겠지만, 사실상 바이러스 퇴치에 성공한다는 시나리오다. 국제사회와 개별국가 내부 곳곳에 상처를 남기겠지만, 우리의 삶 자체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이 현실화되면 이 과정에서 공헌한 기관에 대한 믿음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물론 비대면(언택트) 생활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를 잡을 개연성도 커진다.

딜로이트의 두번째 시나리오는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의 부활’이다.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효율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의 대응은 탁월했다. 이에 비해 확진자 양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의 모습은 선진국의 모습은 아니었다. 서양의 추락 속에 긍정과 부정의 평가를 뒤로 하고 아시아의 시대를 예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훌륭한 기업의 위상 제고는 딜로이트가 제시한 세번째 시나리오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사실상 미국 내부에 대한 냉철한 비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연방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정보를 수집한 구글이나 애플 등의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가 이를 활용하고, 일반인들이 이를 인정하면 큰 기업들이 보다 더 자신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이 중소기업들의 마스크 생산량 증가와 국가적 차원의 마스크 원료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기업들이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국민들의 안전 강화에 적극 동참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좀더 두려운 전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외로운 늑대’의 출연 가능성이다. 팬데믹 현상을 잡지 못하고 세계가 공포의 순간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늘어나고,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경기하락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국민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국가 구성원들은 상대를 적대시하게 된다.

이 모든 시나리오는 전망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를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전망 가능한 시나리오를 내놓았다’는 게 딜로이트와 미 언론의 설명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