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까지 수요 감소 규모는 하루평균 709만 배럴이라고 추정했다.
원유수요 악재는 또 있다. 13억 인구를 가진 거대 석유 소비국인 인도가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동제한, 사업장 운영중지 등 긴급 명령을 내린 것이다. 하디 CEO는 "이는 곧 원유 수요의 추가 감소, 상당한 감소로 바뀐다"고 말했다.
수요 감소로 원유 저장고는 빠른 속도로 차오르고 있다. 원유 분석회사인 오일엑스(OilX)는 최근 전 세계에서 저장된 원유는 약 7억5000만 배럴에 이른다는 계산을 내놨다. 원유 분석가들은 저장 원유가 최대 10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했다.
하디는 국제유가 향방에 대해 가격 수준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국이 원유수요를 크게 줄일 재택근무를 현실로 받아들임에 따라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5월 인도분은 2%(0.48달러) 오른 배럴당 24.49달러에,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0.9%(0.24달러) 오른 배럴당 2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