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 간 세계 무기 수출은 201~2014년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지난 5년 동안 최대 무기 수출은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중 미국의 무기 수출은 2위를 차지한 러시아보다 무려 76%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무기 수출은 2010~2014년 기간 보다 23% 늘어 전 세계 무기 수출의 36%를 차지했다. 미국의 무기 수출 대상국은 96개국으로 51%는 중동 지역에, 30%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집중됐다. 중동지역 무기 수출의 절반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차지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간보다 25% 감소했는데, 인도와 파키스탄, 한국,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이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은 34% 줄었다.
2015~2019년 5년 간 세계 5대 무기수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전체 무기 수출은 전 세계 총 수출량의 76%를 차지했다.러시아의 무기 수출은 전 세계 수출량의 21%를 차지했지만, 미국과 달리 직전 5년간에 비해 18% 줄었다. 러시아는 인도 무기 시장을 잃는 바람에 이집트와 이이라크에 대한 무기 수출을 늘렸지만 결국 상실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 중국의 수출량은 직전 5년간보다 각각 72%, 17%, 6.3% 증가했다. 프랑스는 전 세계 무기 수출의 7.9%를 차지했는데 주요 수요국은 이집트와 카타르, 인도로 나타났다.
한국은 무기 수입도 많이 했다. 2015~2019년 한국의 무기 수입은 2010~2014년 기간 보다 3.3% 늘어 전 세계 수입량의 3.4%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세계 7위 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무기 수출은 2010년~2014년 기간에는 절반 이상이 터키가 차지했지만 2015~2019년 기간에는 영국이 17%를 차지해 한국의 최대 무기수출 대상국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2019년 세계 5대 무기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이집트, 호주, 중국 순이었다. 이들 국가의 총 수입량은 전 세계 수입량의 36%를 차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