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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대한항공이 ‘최악의 항공사’ 4위에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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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대한항공이 ‘최악의 항공사’ 4위에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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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전 세계 항공사들의 정시 운항률과 서비스 등의 평가 순위에서 최악의 항공사 4위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외신 등은 항공 승객들의 배상소송을 대리하는 미국 업체 ‘에어헬프(airhelp)’가 발표한 지난해 최고의 항공사 1위는 카타르항공이, 최악의 항공사 1위로는 토마쿡항공이 각각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항공사는 최고의 항공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반면, 대한항공이 최악의 항공사 4위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에어엘프는 전 세계 항공기 승객과 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항공기 도착과 출발 등을 종합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운항 정시성과 서비스 수준, 불만 처리 등 세 가지 분야를 합산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고의 항공사는 카타르항공이 10점 만점에 8.23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카타르항공은 에어헬프 뿐 아니라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공항서비스에서부터 기내 제품, 객실 직원 서비스까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2위를 차지한 아메리카항공(8.07)에 대해서 외신은 “직원들은 친절했고, 도움이 됐으며 항공기 지연이 없었다”며 “앞으로의 여행을 위한 또 다른 항공사로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고의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8.07)△스칸디나비아 항공(8.07)△콴타스(8.04)라탐 항공(8.04)△웨스트젯 항공(7.96)△룩스에어 (7.90)△오스트리아 항공(7.90)△ 에미레이트 항공(7.80)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악의 항공사 1위로는 영국 항공사인 토마스쿡항공이 꼽혔다. 지난 2007년 토마스쿡그룹이 마이트래블과 합병 이후 온라인여행 서비스 경쟁에서 부채가 20억 달러 규모로 늘면서 서비스가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 9월 파산으로 승객들은 항공기를 찾지 못해 6일 동안 차량 렌트비와 호텔비를 승객 스스로 부담해야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다음으로 △이지젯 항공(5.29)△쿠웨이트 항공(5.40)△대한항공(5.49)△라이언 에어(5.6)△노르웨이어(5.67)△라우다모션(5.69)△비아비아(5.84)△아르헨티나 항공(5.97)△아드리아 항공(5.98) 등이 최악의 항공사에 올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최악의 항공사로 지목된 이지젯항공은 협소한 레그룸과 비싼 기내식 등이 지적됐다. 외신은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항공사를 업그레이드 하라”며 “다시는 이지젯으로 여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분실 수하물에 대해서도 이 항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최악의 항공사 4위에 오른 대항항공에 대해 외신은 “땅콩 회항 사건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비행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며 비행시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항항공의 서비스품질은 높은 등급이지만 운항 정시성은 중간 점수를 받았으며 기내식이 평범함에도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고 소개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