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추진하는 식물 기반의 햄버거인 비욘드 미트(Beyond Meat) 버거는 캐나다의 일반 식당 테스트에서는 하루 20~30개 정도만이 팔리고 있다. 그리고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이보다 조금 많은 100개 정도다.
그러나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이 햄버거의 잠재력은 폭발적일 것으로 전문기관은 판단하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SB는 11일(현지 시간) 맥도날드가 미국의 1만4000개의 아울렛을 통해 연간 2억5000만개 이상을 판매해 3억3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욘드 미트는 최초의 식물성 기반의 햄버거이기 때문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 맥도날드는 이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었다”고 USB의 기업 분석가인 스티븐 스트리큘라(Steven Strycula)가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와 업계 컨설턴트들은 식물성 고기의 햄버거의 인기가 지속 가능한지 여부와 메뉴에 의한 판매가 상용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은 이 햄버거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프랜차이즈가 일주일에 300~400개는 팔아야 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이 식물성 고기 햄버거의 본격적인 국내 출시와 테스트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