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알제리 탄화수소공사 '소나트랙(Sonatrach)'이 연내에 프랑스 석유 메이저 기업인 '토탈(Total)'과 이탈리아 석유 대기업 '에니(ENI)'와 공동으로 해저 가스전 시추에 돌입한다. 소나트랙있어 해양 시추는 이번이 처음이다.
알제리 베자이아(Bejaia)와 스키다(Skikda) 사이의 동부 해안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되며, 2D 및 3D 지진파 데이터 수집 캠페인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롭게 소나트렉의 자원 책임을 맡은 유셉 칸카르(Youcef Khankar) 이사의 인터뷰를 통해 노스아프리카포스트가 12일(현지 시간)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2D 지진파 운동의 초기 결과에서 이집트 연안 및 조흐르(Zohr) 지형 간의 지질학적 유사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지중해에 위치한 조흐르 가스전은 30조큐빅미터(trillion cubic meters)의 천연가스를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새로운 시추 캠페인의 대상 지역에는 "수조큐빅미터(tcm)에 달하는 생물 발생 가스가 포함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북아프리카 OPEC 회원국들은 외국 기업의 석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영토 측면에서 OPEC의 가장 큰 회원인 알제리 또한 경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인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미 토탈과 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에니마저 가세함으로써 알제리의 생산량 확대 전략은 거의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