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이끄는 모건 회장이 러시아와 거래에서 발생한 피해 내용을 자세하게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그것이 금융기관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 회장은 미국이 세계 최대 다자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조속히 재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최장수 CEO 중 한 사람인 다이먼 회장은 5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가 연례적으로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17번째이고, 월가와 정부의 정책 결정권자들은 그의 서한을 ‘필독서’로 여긴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소비자와 기업의 현금보유액 증가, 임금 인상, 경제 성장 등을 근거로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수 있으나 불확실성과 리스크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고, 올해 중반까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12.5%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유럽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2%로,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각각 낮췄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