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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하려면 만기 짧은 고금리 상품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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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하려면 만기 짧은 고금리 상품에 주목하라!

삼성證 "미국채 금리 반등으로 국내 채권금리에 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반기 주식을 대체할 투자상품으로 채권이 부각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이슈가 남아있는 지금은 당분간 만기 짧은 고금리 채권 위주 투자가 유리하며 장기채 매수를 통한 듀레이션 베팅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의견이지만 경제지표와 미국 통화정책 경계 완화로 동결 가능성도 커졌다며 동결과 인상 각각의 경우에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3일 금통위를 앞두고 추가 25bp 인상(3.25→ 3.50%)을 통해 이번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국내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최근 미국 경제지표 또한 통화정책 경계감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도 전보다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1월 금통위 컨센서스를 통해 25bp 인상이 11명, 동결이 5명 비율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1월 기준금리 동결 시 추가 인상 기대가 일시 후퇴할 것을 감안하면 금리 하락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어해야 하는 정책자 입장을 고려하면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시장의 기대만큼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일지는 의문이라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

1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 유력하지만 최근 금리하락이 과도한 측면이 있음을 감안해 당분간 만기가 짧은 고금리 채권 위주의 투자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관건은 현재 미국 기준금리 대비 역전된 미국채 금리의 추이다.

삼성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기 후반에 미국채가 기준금리를 역전하는 폭이 주로 100bp 이내였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채 금리가 다소 반등하고 국내 채권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 국고채 10년물의 경우 3.5%를 밑도는, 미국채 10년물보다 낮은 수준으로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도 기준금리와 역전되는 상황이다.

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