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콰이어 캐피탈 "세계 경기침체,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다"

공유
0

세콰이어 캐피탈 "세계 경기침체,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다"

"고성장 기술주 2024년까지 회복 어려워…장기 대책 세워야할 때"

세콰이어 캐피털의 더그 리온이 세계 경제에 우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콰이어 캐피털의 더그 리온이 세계 경제에 우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벤처캐피털 세콰이어 캐피털이 오늘의 경기 침체가 2000년과 2008년의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쁘다고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세콰이어 캐피털의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 더그 리온은 벤처 창업자들에게 "기술 붕괴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리온은 필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23일(현지 시간) 열린 슬러쉬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오늘날의 상황은 한정된 금융위기였던 2008년보다, 또는 한정된 기술위기였던 2000년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온은 기술 리더들과 투자자들이 더 높은 이자율과 악화되는 거시경제 상황이라는 모든 것들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것과 이번 경기 침체가 글로벌 위기이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고 ▲소비자들의 돈이 부족하고 ▲에너지 위기가 일어나고 있고 ▲지정학적 문제가 일어남으로써 복합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철회하면서 고성장 기술주들은 근래 어느 때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28% 하락하며 동료 지수인 다우지수(-6.5%)나 S&P500지수(-16%)에 비해 큰 폭의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리온은 지난 2~3년동안은 어디에 투자해도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보상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그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적어도 2024년까지는 기술기업들의 가치가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상황이 적어도 빠르게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70년대 경기침체에서 회복하는 데 16년이 걸렸다. 나는 앞으로 돈이 고갈된 소비자, 수요 감소, 기업의 예산 삭감 등의 문제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온은 특히 기업을 창업하는 기업가들에게 이런 시기에는 새롭게 기업을 창업하는 시드 단계가 오히려 기업을 대중에 공개하려는 후기 단계 기업보다 환경에 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