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채굴을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된다. 작업 증명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블록 생성과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가 소모되어 왔다. 이에반해 지분 증명은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분 증명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전기를 소모하는 채굴 과정이 사라지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성과 속도도 크게 개선된다. 지분 증명 방식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효용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더리움이 9월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인 '머지'(Merge)를 앞두고 최근 가상화폐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또 다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다.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웃돈다. 9월 FOMC 회의는 9월20~21일 열릴 예정이며, 그때까지 2번의 고용보고서와 2번의 소비자물가 지표가 나오며 이번 주에는 그 첫 번째 보고서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만 명 증가해 전달 기록한 37만2천 명 증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라 전달의 5.11%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고용보고서와 고용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그리고 챌린저의 감원 보고서 등이 나온다. ISM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을 끈다.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1일= S&P 글로벌 제조업 PMI(확정치) 건설지출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액티비전 블리자드, 데번 에너지, 램버스 실적
8월2일= 6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7월 자동차 판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AMD, 스타벅스, 캐터필러, 페이팔, BP, 듀폰, 길리어드사이언스, 우버, 제트블루, 에어비앤비, 옥시덴틀 페트롤리엄, 메리어트 실적 발표
8월3일=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확정치)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부킹홀딩스, 이베이, CVS 헬스, 모더나, 언더아머, 리제네론, 얌 브랜즈, 로빈후드, MGM리조트, 루시드 그룹
8월4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무역수지,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일라이릴리, 암젠, 알리바바, 켈로그, 드롭박스, 익스피디아, 레스토랑 브랜즈, 코노코필립스, 도어대시, 트립어드바이저, 리프트, 쉑쉑, 블록, 버진갤럭틱, 질로우, 듀크 에너지, AMC 엔터테인먼트, 비욘드미트, 크록스 실적 발표
8월5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소비자신용, 알리안츠, 드래프트킹스 실적 발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도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호조에 이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50포인트(0.97%) 상승한 32,845.13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86포인트(1.42%) 오른 4,130.2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8.10포인트(1.88%) 상승한 12,390.69로 장을 마감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의 주가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는 소식에 각각 8%, 4% 이상 상승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집계돼 예비치와 같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5.3%보다 하락한 것이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예비치인 2.8%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달 기록한 3.1%보다는 낮아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1.5로 확정돼 전달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50.0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0%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포인트(4.48%) 하락한 21.33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16.23포인트(0.67%) 오른 2,451.50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기술적인 침체에 진입했지만 뉴욕증시는 이를 우호적으로 해석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를 줄일 재료로 인식해 안도감을 드러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경기 침체는 전반적이고 광범위한 경제의 약화이며,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원 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달러당 1,299.1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005930](-0.81%), SK하이닉스[0006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6%), NAVER[035420](4.86%), 카카오[035720](3.31%) 등은 올랐다. LG생활건강[051900](4.85%)은 실적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66%) 오른 803.62에 마감했다.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42%), HLB[028300](3.20%), 카카오게임즈[293490](1.60%), 펄어비스[263750](3.09%) 등이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068760](-0.12%), 알테오젠[196170](-1.95%), 천보[278280](-0.59%) 등은 하락 마감했다. 크래프톤[259960](-4.50%)은 구글과 애플이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3대 주주였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손절매로 대거 팔아 치운 뒤 또 한 차례 주가 급락을 경험했던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미국 금융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큰손 주주들의 지분 매각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이다. 최근에는아크 인베스트 마저 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코인베이스 투자를 외쳤던 우드 최고경영자(CEO)의 얘기와 달리 아크 인베스트는 자사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아크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앤드 로보틱스 EFT’, ‘아크 핀테크 ETF’ 등 3개 펀드에 편입돼 있던 코인베이스 지분을 140만주 처분했다.
우크라발 호재도 있다.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시작될 수 있다고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은 "세부 사항 조율이 내일까지 완료된다면 첫 배가 내일 출항할 가능성이 크다"며 "늦어도 모레면 출항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TV 인터뷰에서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