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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막판 대혼전, 제롬 파월 발언+ GDP 부진+ PCE 물가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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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막판 대혼전, 제롬 파월 발언+ GDP 부진+ PCE 물가폭탄

OPEC 증산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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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시세
미국 뉴욕증시가 막판 대 혼전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의 경기침체 발언과 미국 GDP 부진 그리거 PCE 물가폭탄이 변수 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계속 덜어지고 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소식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고 있는 상태이다. 상승과 하락폭은 그리 크지는 않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연준의 최우선 정책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는 뜻을 재차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연간 경제 정책 콘퍼런스 포럼에 나서 "미국 경제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견디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이 경제 연착륙 달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로서는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하면서도 "분명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더 큰 고통이 예상되는 만큼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노동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왜곡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전의 균형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포럼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 은행 총재,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확실히 적절하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우리는 덜 점진적이고, 선택 가능성(optionality)에 더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채권 시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긴급회의를 열고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재투자에 유연성을 제고하면서 분열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 1.6%로 확정됐다. 먼저 발표된 잠정치 -1.5%보다 부진한 것이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GDP 성장률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시장에서는 이를 기술적 '경기 침체'로 판단한다.

뉴욕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8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OPEC+는 오는 30일 산유국 회에서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는 지난 6월 초 회의에서 7~8월 증산 규모를 하루 64만8천 배럴로 상향한 바 있다. OPEC이 의뢰한 독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산유국들은 총 생산 목표인 하루 4천200만 배럴에서 거의 하루 300만 배럴가량씩 적게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5.0%로 직전 주의 가동률인 94.0%에서 상승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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