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PCE 물가지수 폭탄 또 자이언트 스텝

공유
0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PCE 물가지수 폭탄 또 자이언트 스텝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가 잘 나가다가 또 와르르 급락히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등 가상화폐도 테더 공매도와 골드만삭스의 코인베이스 저주 그리고 헤지펀드 채무불이행등이 겹치면서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또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의 공포가 겹쳤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PCE 물가지수 발표가 다가오면서 하락으로 반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뉴욕증시에서는 금리인상과 침체 관측을 놓고 해석이 엇갈렸다. 연준의 실세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는 내 '베이스 케이스' 즉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가정을 사용한 모델에서 예상되는 결과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오히려 경제는 강력하고, 금융 여건은 더욱 엄격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1.5%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올 성장이 꽤 많이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것은 경기침체가 아니다.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기둔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기도하는 윌리엄스 총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3∼3.5%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 말 기준금리가 3.5∼4.0%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대해선 "지금으로서는 완벽하게 합리적인 예측"이라며 동의했다.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우리가 이미 경기침체 상태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고 문제가 크다. 내 45년 경력에서 이렇게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우드 CEO는 공급망 차질과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디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정책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일종의 장기적 침체(secular stagnation)로 돌아갈 가능성이 60대 40"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된 후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간 지속된 구조적 저성장 시대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보다 크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 상승으로 미국인들이 미래를 비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해외 입국자와 밀접 접촉자들의 격리 기준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또한 베이징은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격리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는 그동안 공급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 이 때문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국 은행들은 배당금을 인상했다. 전날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 등이 배당금 인상을 결정했다.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재무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시중 6대 은행 중 4곳이 배당금을 인상했다.
뉴욕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3거래일째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9달러(2.00%) 오른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유가는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WTI 가격은 3거래일간 7.49달러(7.18%) 상승했다. 석유수출국회의(OPEC) 회원국과 비OPEC 회원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는 오는 30일 회동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OPEC+가 기존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를 추가로 증산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요동치는 가운데 알트코인 즉 비트코인 외의 후발 암호화폐 일부에서 폭등 랠리가 발생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