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라 2.0 성공조건은 신뢰회복·규제 장벽 극복“

공유
0

"테라 2.0 성공조건은 신뢰회복·규제 장벽 극복“

암호화폐 업계, 테라 회생계획 회의적 시각 팽배



트위터 게시물 캡처/연합뉴스
트위터 게시물 캡처/연합뉴스

암호화폐 시장 대폭락 사태를 일으켰던 테라와 루나가 새 블록체인을 선보이기로 했다.

엄청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만회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선 테라의 회생 계획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7일(현지 시각) 테라 2.0이 성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새 프로젝트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펠릭스 하트만 하트만 캐피탈 매니지먼트 파트너는 CNBC와 인터뷰에서 "큰 물음표가 있다"며 "성공 여부는 투자자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인데 이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루나의 설립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진정한 결실을 맺으려면 적어도 1~2년은 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규제 장벽도 만만찮다는 게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테라USD 폭락으로 강조된 것과 같은 이유로 감독당국의 최우선 관심사가 되어 왔다.

오미드 말레칸 암호화폐 업계 베테랑이자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아이디어로서 죽었다"고 말했다.

말레칸 교수는 "테라USD의 실패로 법정화폐로 뒷받침되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문제는 전체 암호화폐 산업이 어떤 종류의 규제에 대응하느냐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화폐 세계는 기억력이 짧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 루나 2.0을 보라"면서 "이를 둘러싸고 벌써 과장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지자들이 새 루나 흥행을 기대하는 데 대해 "너무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도박판과 매우 닮은 가상화폐 거래 세계는 기존 도박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도박을 계속하는 전통적인 패턴을 흔히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공동 개발한 빌리 마커스도 이날 트위터에서 "루나 2.0은 가상화폐 도박꾼들이 정말로 얼마나 멍청한지 세상에 보여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