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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 가짜뉴스에 ‘달나라 로켓’ 탔던 암호화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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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 가짜뉴스에 ‘달나라 로켓’ 탔던 암호화폐 추락

비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 이미지. 사진=로이터
월마트가 암호화폐 라이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가짜로 밝혀지면서 한때 30% 넘게 급등했던 라이트코인이 다시 추락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암호화폐인 라이트코인의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트코인은 30% 상승한 231달러까지 급등했다. 라이트코인은 오래된 암호화폐 중 하나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분산돼 있고, 동일한 코드를 사용하지만 더 빠르고 저렴하다고 CNBC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 소식은 곧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보도자료를 보낸 메일 주소가 월마트 이메일 링크와 다르다는 의문이 제기됐고, 월마트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보도자료도 올라오지 않았다.

랜디 하그로브 월마트 대변인은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에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는 이번 가짜뉴스가 암호화폐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로 관리하는 비영리단체인 라이트코인 재단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트코인과 함께 비트코인도 한때 4만7000만달러 가까이 올랐지만 가짜뉴스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다시 4만4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짜뉴스 발행의 원인을 조사할지 여부에 대한 CNBC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