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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 품질 인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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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 품질 인증 취득

세계 공항 최초 의약품·신선화물·리튬전지 3개 부문 인증 획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공사를 포함 11개 사가 공동으로 ‘리튬전지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관하는 ‘항공운송 인증제도(CEIV)’는 항공화물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화물 운송 서비스가 요구되는 의약품 신선화물, 동물, 리튬전지 네 가지 분야별로 항공운송 품질을 평가해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업체를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 CEIV 인증으로 인천국제공항은 의약품, 신선화물에 이어 리튬전지까지 총 3개 분야에서 항공운송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주요 글로벌 공항을 제치고 세계 최초의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 공항의 영예를 얻었다.

앞서 공사는 의약품과 신선화물 분야의 CEIV 인증을 공동체 단위로 취득했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의 인증 또한 지난해 12월 3개 항공사와 1개 지상조업사, 6개 물류기업이 공동체를 구성해 5개월여간의 교육과 평가를 거쳐 공동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공항이자 공동체가 됐다. 동시에, 공동체 단위로 3개 분야의 CEIV 품질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리튬은 ‘하얀 석유’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자동차,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리튬전지 교역 규모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최근 3년간 4억4300만불에서 6억2800만불로 증가해 연평균 19%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리튬의 특성상 화재 등 위험성이 높아 항공 운송을 위해서는 운송 과정에서의 유기적인 협업과 운송 주체의 전문적 역량이 필요하다. 국내 인증에 이어 국제적으로도 안정적 운송 능력을 인정받은 인천공항은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항공화물 수요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동인증 취득은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 간 협업의 결실”이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화물 허브공항으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