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는 한-인니 양국 간의 신규 항공노선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1일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ngkasa Pura 1)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니 제1공항공사는 발리·록봄·코모도공항 등 중·동부지역 16개 공항을 운영한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2년 체류가 가능한 케이컬처(K-Culture) 연수비자가 도입됨에 따라 K-컨텐츠를 직접 체험하고자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인니 제1공항공사와 김해·대구 등 동남권 공항과 인니 지방공항 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과반이 MZ세대로 2억 8000만명 중 약 90%가 한류에 매우 긍정이다. 국민의 약 70%가 3년 내 한국 여행을 희망할 정도로 잠재적인 인바운드 관광수요가 높은 국가라는 해외문화홍보원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양국의 항공수요는 팬데믹 이전 3년간 연평균 4% 정도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2019년 항공 여객은 약 90만 명을 기록했다.
파이크 파미(Faik Fahmi) 인니 제1공항공사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코모도 공항뿐 아니라 족자카르타 공항 등의 해외 협업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중 사장은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양 공사가 UAM, 해외 인프라 사업 등 협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분야를 발굴한 뜻깊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