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열차 탈선(궤도이탈)과 근무자 사망사고 발생 등과 관련해 역대 최대인 1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한국철도공사의 나희승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해임 건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2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레일의 안전불감증과 노사의 야합으로 인한 편의주의 등 문제로 리더십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 해임 건의에 대한 반론권도 줘야 하고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 절차가 있지만 다음 달 최종 심의 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코레일 측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있는 인력조차도 적게 투입하고, 근무시간을 편법적으로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뿐만 아니라 “기관사도 사고 당시 근무시간인데도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에서 철도공사 사장의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사자인 나 사장은 이날 대전 본사에서 2023 제1차 중대재해예방협의회를 주재했다. 전국 소속장과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 이 참석해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철도 안전 기본 지키기의 철저한 이행을 다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