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지 '킨테도티(Kinhtedothi)'에 따르면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이날 가스공사·남부발전·한화에너지 등 한국기업들과 베트남 대기업 T&T그룹과 함께 총 54조 동(약 3조 원) 규모의 하이랑 LNG 발전사업의 1단계 사업 착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가스공사·남부발전·한화에너지가 총 사업비의 60%를 투자하고 T&T그룹이 40%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베트남 정부는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제7차 베트남 전력개발계획(PDP7R)에 추가 등재했다.
이어 지난 10월 이들 코리아 컨소시엄은 베트남 꽝찌성 정부로부터 하이랑 LNG 발전사업의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논의된 하이랑 LNG 사업의 1단계 사업은 연간 150만t 규모의 LNG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회의에서 보 반 훙 꽝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에게 계획대로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향후 연간 6∼10%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오는 2027년 이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준공 후 연평균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이밖에 발전소와 LNG 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보일러·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의 동반진출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며, 잠재성 높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 마련으로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
코리아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남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에너지 수요 증가로 향후 많은 사업 참여기회가 기대된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아시아 신규 거점 확보와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