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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칼럼] 스트레스를 줄여야 장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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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칼럼] 스트레스를 줄여야 장수할 수 있다

이원종 강릉원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원종 강릉원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현대인들은 수많은 스트레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지나친 교육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중년기 여성들은 아이들의 교육문제, 부모들의 질병, 가족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노인들 역시 신체와 건강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스트레스는 감정상태의 변화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여러 가지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났을 때, 혹은 우울할 때, 우리의 신체에서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도 하고, 발한 증가, 나트륨의 불균형, 심장박동 증가, 혈당 증가 등이 수반된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암, 감염성질환, 고혈압, 심장병, 당뇨, 과민성대장증후군,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는 특히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운동이 저하되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되고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트레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가 요구된다. 따라서 피로를 예방하고, 신체의 저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생활양식을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 영양, 금연, 적당량의 음주 및 약물남용, 적당한 수면과 휴식, 취미 및 여가 및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좋은 음식이 있을까? 스트레스엔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단백질의 소비가 많아지므로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채식만 할 경우 단백질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단백질의 보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많이 씹어 소뇌를 자극해야 한다. 통밀, 보리, 수수, 조, 메밀, 현미, 율무 등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몸 안에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비타민인 비타민C와 E는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비타민C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에 풍부하며 비타민 E는 씨눈이 있는 현미, 식물성 기름, 참깨, 녹색채소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칼슘의 배설량이 많아진다. 칼슘이 부족하면 불안해지고 짜증을 내며,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우유, 치즈, 뼈째 먹는 작은 생선, 녹황색채소 등이 있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무기질’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초조증세, 신경과민, 경련, 불안증세,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견과류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다만 견과류는 열량이 높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원종 강릉원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