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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철강 유통업체 아르티, 이번 주 매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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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철강 유통업체 아르티, 이번 주 매각 예상

법정관리에 들어간 영국 철강기업 아르티 브라이트 바.이미지 확대보기
법정관리에 들어간 영국 철강기업 아르티 브라이트 바.
법정관리 중인 영국 최대 철강 유통업체 아르티 브라이트 바(ABB) 인수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아르티의 매각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영국 복수의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티의 매각은 인도 산지프 굽타의 철강사업에 통합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제3자에게 매각될 수도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금속재벌 산지브 굽타가 연루된 아르티 브라이트바의 지배권 다툼은 판사가 영국 최대 철강 유통업체의 지주회사를 강제 청산에 넣으면서 격화됐다.<관련기사 본보 2월15일. 영국 철강기업 아르티 브라이트 바, 법정관리 돌입 참조>

영국 법원의 판사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관리자들을 임명하지 않았지만, 아르티 스틸 그룹이 강제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결정했다. 이로써 아르티는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고, 아르티의 채권자들도 빚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관련 당사자들은 예측했다.

그러나 굽타의 리버티 스틸은 영국 철강 산업의 출혈이 극심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제3자 매각은 아르티와 관련된 경쟁업체에게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르티는 영국 최대 철강 제품 유통업체로 굽타의 측근인 라비 트레한이 소유하고 있었다. 아르티는 주로 건설업에 사용되는 철근을 굽타의 리버티 스틸에서 구매하여 유통시장에 공급해왔다. 웨스트미들랜즈에 본사를 둔 아르티는 2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아르티는 주 채권자인 FGI 월드와이드의 요청에 따라 지난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아르티 스틸 그룹은 약 880만 파운드(약 140억80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