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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프리카서 녹색수소경제 부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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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프리카서 녹색수소경제 부흥 이끈다

모리타니·나미비아 등 전략 중심지 급부상

독일 쾰른 인근 베셀링에 있는 셸의 라인란트 정유 공장의 수소 전기 분해 플랜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쾰른 인근 베셀링에 있는 셸의 라인란트 정유 공장의 수소 전기 분해 플랜트. 사진=로이터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 녹색수소 경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인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연합 녹색산업계획은 대부분 아프리카 전역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와 녹색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발표된 아프리카 지역에서 추진 중인 전해조 파이프라인 용량은 총 114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중 61%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소재하고 있다. 용량은 약 70기가와트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모리타니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는 고분자 전해질막(PEM) 전해조 생산에 중요한 전 세계 백금족 금속 매장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린수소 경제 개발을 추진하는 데 매우 전략적인 위치로 부각되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계획된 13메가와트(MW)중 114기가와트(GW)만이 최종 투자가 결정되었다고 전한다. 아프리카 지역에 투자가 몰리는 현상은 대륙의 토지 접근성과 낮은 인건비, 재생 가능 전력의 잠재력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과 노르웨이는 아프리카 지역과 더 먼 곳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나미비아와 남아프리카를 선정한 반면 노르웨이는 이집트에서 녹색수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노르웨이는 재생 가능 회사인 스카텍에 800만 달러(약 104억 원)의 자금을 제공하는 등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초기 움직임은 유럽의 지속적 에너지 위기와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함에 따라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2030년까지 수소의 50~70%를 수입하여 국내 수요를 대체할 계획이다. 대부분은 아프리카에서 공급되고 있다. 투자 시기는 2030년까지 17GW~21GW의 수소 준비 가스 화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녹색수소 경제에 대한 독일의 약속은 상당하다. 독일은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최근 H2글로벌이라는 9억 유로(약 1조2590억 원) 규모의 경매를 시작, 유럽 이외의 수소 생산자로부터 구매 보증을 독점적으로 확보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