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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선박회사 머스크, 녹색 메탄올 동력 컨테이너선 설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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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선박회사 머스크, 녹색 메탄올 동력 컨테이너선 설계 공개

현대미포조선, 올해 말 인도 예정…총 수주 19척 중 첫번째 공급선

덴마크의 대형 선박회사 머스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덴마크의 대형 선박회사 머스크. 사진=로이터
덴마크의 대형 선박 회사인 머스크는 최초의 녹색 메탄올로 작동하는 2,100TEU급 컨테이너선박의 설계를 공개했다.

이 선박은 머스크가 주문한 19척의 탄소 중립 선박 중 첫 번째로 녹색 메탄올 연료를 공급받게 된다.
길이 172m의 이 선박은 2021년 7월 현대미포조선에 단독으로 발주돼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머스크'라는 별칭을 가진다. ‘머스크’는 자회사 머스크 씰 앤드 유럽 브랜드가 북유럽과 보스니아만을 잇는 발트해 항로에서 운항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머스크는 현대중공업에 1만6000TEU급 메탄올 8척을 발주했다. 이후 4척의 자매함을 추가로 주문했다. 2022년 11월 머스크는 HHI에서 1만7000TEU급 메탄올 동력 선박 6척에 대한 추가 주문을 발표했다. 주문된 메탄올 동력 선박은 총 19척이다. HHI가 건조 중인 18척의 선박은 2024년과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는 동업계의 다른 기업들보다 10년 앞선 계획이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해양 선단에서 온실가스 배출강도를 50% 줄이고 완전히 통제되는 터미널에서 절대 배출량을 7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머스크는 자사의 메탄올 연료 함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선박이 필요로 하는 연간 약 100만 톤의 녹색 메탄올 연료 공급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머스크의 목표는 전통적으로 연료를 공급받는 선박과 비교해 연간 약 23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유입되는 것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