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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MOC그룹, 글렌코어 제치고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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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MOC그룹, 글렌코어 제치고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로 등극

중국 몰리브덴그룹의 콩고 코발트 광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몰리브덴그룹의 콩고 코발트 광산. 사진=로이터
중국 몰리브덴그룹(CMOC)은 올 2분기에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새로운 광산을 개장하고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업체로 등극했다.

CMOC가 지난 2016년 콩고민주공화국 텐케 펑구루메 광산을 인수하면서 코발트 광산업에 뛰어든 지 18년 만에 글렌코어를 제치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새로 개발하는 코발트 광산지역 역시 DRC이다.
CMOC가 코발트 광산업을 하면서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현재 운영 중인 텐케 펑구루메 광산의 코발트는 콩고 국영 벤처 파트너와의 로열티 분쟁으로 202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단 1톤도 수출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회사 임원들은 느긋하다. 3월말까지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할 뿐 조바심은 없다고 관련 정보통들은 전한다.

최근 몇 달간 코발트 가격은 폭락했다. 인도네시아의 생산량 증가와 수요 둔화기 원인이었다. 향후의 코발트 수급이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CMOC그룹의 로열티 분쟁이 끝날 경우 콩고민주공화국 내의 코발트 공급량이 대폭 증가할 것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다트온 커모디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발트 공급량은 급증했다. 이유는 세계 1위 코발트 공급국인 DRC와 새로운 코발트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증가한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다트온 커모디티의 또 다른 보고서는 향후 2년 안에 중국이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CMOC가 DRC에서 두 번째로 큰 코발트 생산기업으로 왕성한 생산 활동을 펴고,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75%를 차지하는 이유이다.

코발트 정제 분야에서는 중국이 세계 코발트 정제 능력의 77%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 장악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