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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건설·상용차용 수소엔진 개발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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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건설·상용차용 수소엔진 개발 '착착'

올해 시제품 출시해 테스트 진행…2025년 양산차 출시 계획
미국·유럽 등 배기가스 규정 충족…탄소배출량 제로 큰 기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중인 수소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중인 수소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엔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시제품을 내놓고 2025년 건설·상용차용 수소엔진을 출시할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상용차용 수소엔진 개발을 목표로 올해 ICE 시제품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5년 본격적인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중인 수소엔진은 1분 정도의 충전을 통해 5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이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엔진보다 25~30% 저렴할 것으로 전망돼 도로주행용 트럭과 건설장비에 매우 적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소를 이용한 11리터급 ICE 엔진은 300kW의 출력으로 2000rpm에서 173.35kgf·m의 토크를 낼수 있다. 미국 환경청(EPA)의 배출가스 규제 등급인 티어5(Tier 5)와 유럽연합(EU)의 스테이지5(Stage 5), 유로7 배기가스 규정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현재 배기가스 배출량보다 오염물질을 약 90% 낮출 수 있어 탄소배출량 제로를 충족하는 진정한 친환경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제로 움직임에 발맞춰 경쟁기업들도 수소엔진개발에 나서고 있다. 커민스(Cummins)는 수소엔진이 디젤 엔진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고 수소 ICE 엔진을 테스트하고 수소 에너지와 부품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BMW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수소로 구동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테스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니콜라(Nikola)와 다임러(Daimler), 볼보, 도요타 등도 대형 수소 차량을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새로운 브랜드 ‘디벨론’이 적용된 도심형 하이브리드 굴착기가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달 노르웨이 공장에서 1만번째 굴절식 덤프트럭을 생산하며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