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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에 세계 철강공급망 시장 왜곡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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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에 세계 철강공급망 시장 왜곡 정보 제공

튀르키예 철강 제조업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튀르키예 철강 제조업체. 사진=로이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 위원회는 일부 국가에서 시장을 왜곡하는 정부 개입 징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글로벌 철강 공급망 관측소를 운영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향후에도 관측소를 통해 원자재 시장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회원국과 산업계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에 본부를 둔 OECD 철강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여러 문제 중 철강 생산 능력의 추가적인 증가가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올해 세계 철강 생산 증가율을 1% 이하로 예측했다. 그러나 1인당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38개국으로 구성된 OECD 회원국들도 세계 철강무역의 지속적인 침체, 원자재 시장의 혼란,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기여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OECD 철강위원회 부위원장인 셰릴 그로네웨그와 리벤 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제강업체의 비용압박 증가와 과잉된 제강 능력을 계속 증가시켜 가뜩이나 열악한 철강 시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중순 회의를 연 OECD 철강위원회는 "원자재 시장과 관련된 정책 조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회원국에 지원하는 글로벌 철강 공급망 관측소의 출범은 회원국이 당면한 해결책을 찾고 위험과 취약성을 줄이는 플랫폼 제공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국철강협회(CISA)는 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내 생산업체들이 3월 첫째 주 일평균 철강 생산량을 2월 마지막 주에 비해 3.08% 줄였다고 밝혔다. 인도 스틸오비스는 CISA를 인용해 "3월 1~10일 기간에 중국 시장의 재고 수준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철강위원회는 세계의 철강 생산자들이 2년 연속으로 세계 생산량 감소에 직면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OECD는 "2023년에는 전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이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