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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해양풍력발전 전력망 구축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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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해양풍력발전 전력망 구축 합심

개념 설계 기술고문으로 노르웨이 DNV 선정…프로젝트 착수

한국전력공사가 한국의 해양풍력발전을 위한 기술고문으로 DNV를 선정했다. 사진=DNV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가 한국의 해양풍력발전을 위한 기술고문으로 DNV를 선정했다. 사진=DNV
한국전력공사(Kepco)가 한국의 해양 풍력발전 개념 설계를 위한 기술고문으로 노르웨이 선급협회 노르셰베리타스(DNV)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DNV는 Kepco와 한국의 해양풍력발전 설계를 위한 다년간의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16일(현지시간) 에너지 전문매체에 따르면, Kepco와 DNV는 재생가능한 해상 풍력발전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중반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DNV는 Kepco의 기술고문으로 개념설계와 방침을 제시하게 될 예정이다.
양병모 DNV 프로젝트 매니저는 “KEPCO 초고압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HVDC) 연구 프로젝트는 성장하는 한국 시장 부문에서 우리의 전문성과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작업을 정의하고 확보하기 위해 Kepco와 1년 동안 세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전력망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기술 향상과 지식을 높일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은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20%를 재생가능 에너지에서 얻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중 풍력발전을 통한 에너지 비중을 2015년 1%에서 2030년까지 6%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Kepco는 남부 서해안을 따라 전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려 하고 있다. 대용량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DNV는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 사양을 연구하기 위한 시스템 분석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기가비트 규모의 HVDC 연결을 위한 최적의 모델을 찾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수용 가능성과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용량 등을 고려해 비용을 추정해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발전시설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 작업도 포함된다. 전력 수집 요소의 개념 설계와 준비,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사양 초안 작성과 AC/DC 컨버터 스테이션 등 Kepco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다양한 기술적 조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 DWO)와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과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해상에서 재생가능한 풍력발전 에너지 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