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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튬 광산회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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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튬 광산회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 투자

호주 리튬업체들이 리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리튬업체들이 리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원자재]
호주 리튬 광산회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 투자

“호주의 리튬 광산 회사들은 점점 부가가치의 중요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호주의 광산기업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이 꺼낸 발언이다. 광산기업들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와 기술을 전진 배치한다는 말은 리튬 붐 시대를 맞아 전 후방 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는 세계에서 리튬의 경제적 농도가 가장 높다. 이 경제성을 더 높이려는 방안은 오랜 역사를 가진 리튬 광산회사들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암석을 분쇄한 후 판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때까지 집중된 지식을 쌓아 왔다. 최상의 폐기물 제거 처리과정과 지역 생산자들의 숙달된 경험을 확보하는 것은 리튬회사의 중요한 항목이다.

서호주에서 발견된 경암(스포듀민) 리튬 매장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국인 칠레에서 발견된 리튬 유형보다 설치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점만 보아도 리튬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 속에는 갖가지의 경쟁력이 숨어 있다.

리튬 발굴과 처리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물을 파고, 염분이 많은 리튬에서 물을 증발시키기 위해 연못으로 펌핑하여 태양 증발에 의해 농축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경암 채굴은 더 빨리 개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 경암 채굴 운영이 더 쉽게 확장될 수 있다고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은 주장한다.
글로벌 전기차(EV) 업체들이 급증하면서 리튬 수요는 대폭 늘어났다. 호주는 세계 최대의 리튬 생산국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리튬 광산 기업들은 엄청난 수익을 냈다. 리튬 수출은 2022~2023년에 160억 달러(약 21조 원)를 돌파했다. 1년 만에 50억 달러(약 6조6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의 골드러시와 마찬가지로, 리튬 광산기업들은 새로운 영역을 예리하게 고정시키고, 운영을 확장하고 있다. 더하여 생산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술을 전진 배치 중이다.

호주 리튬 광산회사 부가가치 추구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은 남서부의 거대한 탈리슨 리튬 광산 근처의 그린부시에서 리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바라 지역에는 필강구라와 타바 타바로 알려진 두 개의 프로젝트가 있다. 칼굴리 근처에도 두 개의 프로젝트가 있다. 이들 자산은 리튬 파워의 WA 자회사인 웨스턴 리튬이 초기 상장의 일부가 될 계획이다.

미국의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은 탈리슨 광산의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크게 업그레이드됐지만 더 크게 확장중이다. 이 회사는 3년 전에 케머튼에 수산화리튬 가공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앨버말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에릭 노리스는 지난 1월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호주 확장에 열을 올린 이유 중 하나를 설명했다. 그는 호주 지역이 미국의 자유무역 관할권으로 간주되자 리튬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피벗 포인트(중심점)'라고 말했다.

노리스는 유럽 고객들에게도 똑같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호주의 소위 ‘일꾼 자원’은 유리한 허가, 탐사, 기술 등을 포함해서 적절한 시점에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바라 광물의 다운스트림 노력

리튬 신생기업인 필바라 미네랄도 다운스트림 가공 모델 채택을 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필바라는 인산 리튬염을 생산하여 필강구라 광산에서 스포듀민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적으로 더 나은 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특허를 취득한 호주 칼릭스의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해 수행하고 있다.

필바라는 한국의 포스코와 관련된 더욱 발전된 벤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하여 연간 최대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일수화물(一水化物)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 시운전은 올해 말로 예상된다.

수산화리튬 생산 확대

새로운 리튬 생산업체인 미네랄 리소스는 자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골드필즈 지역의 마리온 산과 필바라 지역의 우드기나라는 두 개의 큰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간펑리튬과 앨버말 두 기업은 이 광석을 수산화리튬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두 광산의 스포듀민은 현재 해상으로 운송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앨버말과 함께 퍼스에서 남쪽으로 160km 떨어진 번버리 인근에 수산화물 공장을 짓고,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그린부쉬 광산의 광석을 초기에 처리하고 있다.

전 세계 리튬 수요 증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최근 분기 전망은 미국의 인센티브가 리튬 수요를 가속화했다고 전한다. 미국과 캐나다 모두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과 보조금을 도입했지만 제한적인 효과에 그쳤다.

벤치마크는 배터리 제조를 육지에서 유지하라는 유럽 배터리 동맹의 요청을 지원하기보다는 리튬 생산 및 정제를 장려하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지화는 지속 가능한 EV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이다. 벤치마크는 2032년 유럽의 전지 수요가 지역내 리튬 공급의 12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북미의 수요가 2.5배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