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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송 파티는 끝났다"…연료비·저탄소 영향 이익창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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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송 파티는 끝났다"…연료비·저탄소 영향 이익창출 어려워

독일 하팍-로이드는 연료비와 저탄소 영향으로 이익창출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하팍-로이드는 연료비와 저탄소 영향으로 이익창출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운송능력 기준 세계 5위인 독일의 라이너 하팍-로이드의 최고 경영자는 최근 운송 수요가 감소해 컨테이너 운임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팍-로이드의 랄프 하벤 젠슨은 "이제 파티는 끝났다. 다시 정상적인 해운사업으로 돌아왔다"며 해운시장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하팍-로이드는 지난 3년 동안 연속적으로 하늘 높은 이익을 챙겨왔지만 향후의 전망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젠슨의 보고에 의하면 해운시장은 컨테이너 선박을 채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대폭 줄어든 실정이다. 더구나 비싼 용선료와 높은 연료비, 저탄소 연료로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이익 창출은 점점 더 어려운 환경이다.

최근 해운시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대부분의 항구가 선박으로 막혔으나 항구의 혼잡은 완화되기 시작했다. 운송 물량이 해결되면서 선박 소유주들은 이전처럼 수요처를 직접 개발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해운사들은 고객 주문이 재입고됨에 따라 상품과 배송서비스 주문이 다시 증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수요 증가 시기는 3월과 6월 중으로 예상되지만 확실한 예측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선박 도킹과 폐기는 오래된 선박을 기준으로 올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최근 몇 년 전 주문한 2만3600TEU(20피트 등가 단위) 선박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하팍-로이드가 최근 보고한 2022년 세전이익(EBIT)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175억 유로(190억 달러)였다. 이 회사는 3월 2일에 2022년 전체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