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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중국·대만 코로나 완화 조치에 하늘길 잇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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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중국·대만 코로나 완화 조치에 하늘길 잇단 재개

제주항공, 6일 인천-웨이하이 노선 증편
진에에, 타이베이 노선 주 5회 운항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정책 완화로 인해 노선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대만 노선이 대상이다.

7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 노선 운항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 732편을 운항해 12만7100여명을 수송했다. 탑승률이 약 92%에 달해 예전과 같은 수치를 회복한다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11월 10일 인천-옌지 주 1회(목요일), 11월18일 인천-하얼빈 주 1회(금요일)로 운항을 재개했고 이날부터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2회로 증편해 매주 4회 한-중국 노선을 운항한다.

이처럼 코로나 19 방역 규제 완화로 인해 동남·동북 아시아 중심의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에어부산은 내년 안으로 부산-옌지 노선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타이베이(대만) 노선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진에어의 대구-타이베이 노선은 대구공항에서 오후 11시 20분에 출발해 타이베이에 다음 날 오전 1시에 도착한다. 타이베이에서는 한 시간 뒤인 오전 2시에 출발해 오전 5시 10분에 대구공항에 내린다. 내년 1월 21일부터는 주 7회로 증가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와 대구에서 출발하는 타이베이행 노선 운항 횟수를 차례로 늘린다. 오는 24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주 2회 새로 취항하고, 내년 1월 3일부터 주 4회로 증가하고 1월 1일부터는 대구-타이베이 노선도 재개하고, 매일 여객기가 오간다.

플라이강원도 이날부터 타이베이 노선을 재취항한다. 양양-타이페이 노선은 2019년 12월 26일 플라이강원의 첫 국제선 취항노선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잠정 중단되었지만 대만의 국경 개방과 국제선 여객 수요의 회복으로 2년 10개월만에 복항했다.
양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4V201편은 오전 8시 25분에 출발하여 약 3시간을 비행한 뒤 현지 시각 오전 10시 25분에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4V202편은 한시간 뒤인 11시 25분에 타이페이를 출발하여 오후 3시 5분에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LCC들이 중국, 대만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은 각국에서 시행했던 코로나 19 방역 규제들이 속속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 19 정책을 점차 완화하며 도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 청두, 톈진,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잇따라 대중교통 이용 때나 공공장소 출입 시 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확인을 중단했다. 대만도 코로나 19로 조치들을 하나씩 허물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중순부터는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7일간의 자율관리로 변경했다. 오는 10일부터는 대만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도 해제될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