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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인사 단행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는 '태풍급' 쇄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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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인사 단행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는 '태풍급' 쇄신 예고

정기인사 앞두고 부사장·전무급에 재계약 불가 통보…엄격해진 '60세룰'에 실적 관련 신상필벌 고려할 듯

삼성전자가 5일 사장단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후속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규모 임원감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5일 사장단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후속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규모 임원감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5일 사장단 인사를 전격 단행하면서 정기 임원인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특히 인사에 앞서 부사장급과 전무급의 임원들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 방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태풍급' 인원 감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 임원인사의 신호탄인 사장단 인사가 5일 시작되면서 각 계열사별로 사장단 인사와 임원인사가 줄을 이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승진 이후 첫번째로 단행하는 임원인사다. 이에 재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얼마만큼의 인적쇄신에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이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퇴직 대상 임원들을 대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상외의 대규모 임원간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재계에서는 삼성이 쇄신보다는 안정에 무게중심을 둔 정기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경기침체와 반도체 수요 급감 등 경영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서기보다는 안정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대규모 정기 인사를 이미 단행한 만큼 이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첫해에는 안정에 치중된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임원이 상당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대규모 승진이 아닌 임원 감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관련업계에서는 일단 삼성이 지난해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통합하면서 상당수의 전무급 임원이 늘어났다는 점을 주목했다. 직급 통합 과정에서 늘어난 부사장들과 전무급 인원들을 올해 정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상무 이상 임원만 1106명에 달한다.

임원들에게 적용하는 '60세룰'도 강력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내 부사장급 이상 임원 중 60세 이상은 약 20명 정도다.

일각에서는 60세룰보다 휠씬 더 강력한 55세룰이 적용될 가능성도 예상했다. 5일 단행된 사장단이 54~58세라는 점을 감안하면서 3040의 젊은 기술인재 확보를 위해 강력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상필벌의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8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89%나 급감했다. 주력인 반도체 및 가전 시장이 위축된 탓도 있지만, 경쟁사들 대비 감소폭이 컸던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마련할 것이란 게 재계의 시각이다.

관심을 모았던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과 관련된 인사는 이번 정기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여전히 재판 중인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를 바로 부활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이미 임원급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재계약 불가 통보를 단행했다"면서 "CEO급은 유임 가능성이 높지만, 뒤를 받치는 임원급에서는 '쇄신' 급의 대규모 임원 감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