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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라틴 아메리카 불법 금 채굴 강력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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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라틴 아메리카 불법 금 채굴 강력 제재

미국 의회에 라틴 아메리카의 불법채굴을 막는 초국가적 법안이 제출되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에 라틴 아메리카의 불법채굴을 막는 초국가적 법안이 제출되었다. 사진=로이터
두 명의 미국 상원의원인 민주당원 밥 메넨데스와 공화당원 마르코 루비오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저지르는 불법채굴을 강력히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초당적인 법안을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현지 시간) 칠레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미 국무부에 불법 채굴 퇴치 전략을 개발하도록 요청하는 법령도 추진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라틴 아메리카 정부와 협력을 통해 불법적인 관행에 관련된 사람들을 제재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추려는 것이다. 특히 이 법안은 베네수엘라 금 도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메넨데스 (Menéndez)는 성명서에서 "라틴 아메리카의 불법 금 채굴 및 밀매는 초국가적 범죄 조직에 자금을 지원하고, 인권 침해를 촉진하며, 니콜라스 마두로와 같은 잔인한 독재 정권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1000만달러(약 133억원)의 예산이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재무부와 협력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함께 책임자를 규제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후 라틴 아메리카 대륙의 다른 국가들도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 발표 된 인터폴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는 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지역이다. 초국가적 조직범죄에 대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를 포함한 여러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수출된 금의 70% 이상이 불법 채굴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