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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기 FSD용 반도체 공급처로 삼성전자 아닌 TSMC 채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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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기 FSD용 반도체 공급처로 삼성전자 아닌 TSMC 채택하나

테슬라의 FSD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셋. 테슬라는 차세대 반도체 공급처로 TSMC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FSD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셋. 테슬라는 차세대 반도체 공급처로 TSMC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테슬라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인 풀셀프드라이빙(FSD)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이미 사용하던 삼성전자가 아니라 경쟁사인 대만 TSMC의 반도체를 사용할 예정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매체들이 테슬라가 차기 FSD에 사용될 반도체 제조사로 TSMC를 유력후보로 거론하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대해 우려했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테슬라는 TSMC의 4나노미터(nm)와 5nm 생산공정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TSMC가 건설 중인 애리조나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반도체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테슬라는 기존 FSD에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에서 생산된 4nm 반도체를 사용하다 이후 7nm로 업그레이드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대형 고객이었던 세계적인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에서 대만의 TSMC로 공급처를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모바일용 AP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퀄컴은 새로운 최신형 플래그십 모델에 사용될 반도체 제조사로 대만의 TSMC를 선택했으며, 세계적인 그래픽처리장치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 역시 지난 9월 선보인 최신형 모델인 ‘RTX40’에 사용될 반도체를 전량 TSMC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애플마저 2024년부터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급받을 확률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나오는 TSMC 수주 관련 발표들이 발주사가 아닌 모두 대만 언론에서만 발표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반도체를 견제하기 위한 TSMC의 견제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단 3nm 반도체 생산 경쟁에서는 TSMC가 한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대만의 TSMC보다 한발 먼저 3nm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대형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의 3nm가 아닌 애리조나에서 생산 예정인 TSMC의 3nm 공정을 선택하고 있다. 대형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의 3nm가 아닌 TSMC의 3nm를 선택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2분기 시장점유율은 TSMC가 53.4%로 1위, 삼성전자가 16.5%로 2위, UMC가 7.2%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2분기 TSMC와 점유율 격차를 소폭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