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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저탄소 담수화 기술에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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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저탄소 담수화 기술에서 선두

GS이니마가 추진하는 담수화 시설 예상도. 사진=GS이니마이미지 확대보기
GS이니마가 추진하는 담수화 시설 예상도. 사진=GS이니마
중동이 저탄소 담수화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물·수소 관련 자회사인 에노와는 2022년 6월 프랑스 에너지기업 베올리아, 일본 무역기업 이토추와 100%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역삼투(RO) 물 담수화 시설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5년에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은 작동되면 하루 50만 ㎥의 식수를 생산해 사우디의 네옴 메가프로젝트의 예상 식수 수요의 30%를 충족시킬 수 있다.

두바이 전기 및 수도국(DEWA)은 무탄소 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네덜란드 스타트업 디솔레네이터와 파트너십을 계약했다. 이들은 태양광 발전 담수화 시설을 개발할 전망이다.

DEWA는 벌써 제벨 알리 발전소에 시범 공장을 설치했다. 이 신기술로 담수화 비용은 리터당 0.02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

담수화는 물이 부족해지는 이 시기 점점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이미 177개국에서 1만6000개의 담수화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6년 기준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한 담수화가 이뤄져 전 세게 담수화 용량의 46.7%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간 물 수요의 절반은 담수화로 충족된다.

앞으로 담수화는 중국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물 부족 사태는 올해 가뭄에서 크게 두드러졌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매년 어떤 형태의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환경 프로그램에 따르면 물 관리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면 2030년까지 물 공급이 수요보다 40% 부족할 수 있다.

담수화와 관련된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세계 물 부족은 담수화 시설로 해결될 전망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