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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적자 480억달러" 전망…1964년 이후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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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적자 480억달러" 전망…1964년 이후 사상 최대치

한경연, 보고서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발표


지난달 13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3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무역적자가 48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사상 최대이자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대비 2.3배 규모다. 가파른 수입 물가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올해 4월 2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후,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20일까지 누계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292억1000민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실증모형 추정 결과와 올해 3~4분기의 원·달러 환율, 수출입 물가 상승률 등의 외생변수 기대를 토대로 전망한 결과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5600만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한경연이 추정한 480억달러 적자는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지금까지 무역적자 규모가 최대였던 해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으로 당시 무역적자 규모는 206억2000만달러였다.

한경연이 추정한 올해 무역액(수출액+수입액) 대비 무역적자 비율 예상치 또한 3.3%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7.4%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중 무역적자 규모는 132억7000만 달러, 무역액 대비 무역적자 비율은 1.5%였다.

이에 대해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현재의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 물가에 기인한 바 크므로,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등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국회는 법인세 감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세제개편 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급증하고 있는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