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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반도체·전기차 7개 기업, 한국에 1.6조 투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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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반도체·전기차 7개 기업, 한국에 1.6조 투자 약속

尹 대통령 방미 맞춰 투자 유치 성과 공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공급망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북미 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 입장하며 스테판 데머럴 보그워너 부회장 등 북미지역 기업 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북미 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 입장하며 스테판 데머럴 보그워너 부회장 등 북미지역 기업 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북미 지역 기업들로부터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분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규모만 총 1조6181억원(11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북미 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북미 지역 7개 기업은 외국인투자 신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국가 전략기술 관련 핵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센터 신설 사업 등에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는 반도체 장비 R&D 센터를 한국에 신설하기로 했다. '듀폰(Dupont)'과 '인테그리스(Entegris)'도 투자에 합류했다. 듀폰은 차세대 극자외선(EUV)용 감광제·화학기계 연마 패드·패키징 등의 R&D 센터를, 인테그리스는 반도체용 특수가스·필터·CMP슬러리 등의 R&D 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는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 '보그워너(BorgWarner)'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 R&D 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Solid Energy System)' 또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R&D 센터와 생산 실증시설 신설 계획을 내놨다.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도 이뤄진다.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노스랜드파워(Northland Power)'가 남해에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미국계 사모펀드인 '이엠피 벨스타(EMP Belstar)'가 국내에 친환경 초저온물류망 물류창고를 증설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단순 제조 공장을 넘어 R&D센터 등 질적 수준이 높은 투자가 주를 이루면서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뿐 아니라 고급 기술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양질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 기업의 투자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신고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진행됐다. 행사에도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 장관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참석했다. 미국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신재생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대표 2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