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산업은 철도 노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프라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철강산업은 현대적이고 독립적인 인도의 열망을 대표하는 산업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비자카스틸 건설 공사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인도 정부는 계속해서 공사를 지연시키는 자세를 견지했으며 비자카스틸은 1992년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운영되었다. 이 시점에서 비자카스틸은 이미 370억 루피(약 6460억 원)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었다.
노동자들은 인도노동조합센터(CITU)를 조직해 철강 용융공장의 용량 증가를 요구했지만 인도 정부는 1994년까지 비자카스틸의 부지에 철강 용융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민간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민영화를 위한 첫 걸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인도 정부는 비자카스틸이 안고 있는 다양한 단점으로 인해 1999년까지 누적 손실과 부채가 총 460억루피(약 8555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민영화 방침을 밝혔지만 노동자들의 시위로 또다시 민영화 움직임은 철회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비자카스틸은 2015년까지 크게 확장되었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25년까지 모든 공공 자산을 사적 이익에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1월 26일, 인도 정부는 비자카스틸의 완전한 매각을 결정했으나 비자카스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