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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가는 이재용 부회장, 경영보폭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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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가는 이재용 부회장, 경영보폭 빨라진다

9월 尹대통령 UN총회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 방문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행보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설립되는 R&D단지 기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내일(19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진행되는 R&D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복권 이후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현안을 살펴봤던 이 부회장이 내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한 바 있다. 첫 대외행보로 R&D단지를 선택한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내일 예정된 R&D단지 착공식은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등 반도체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삼성전자의 거점 연구단지다. 지난 2014년 경기도 화성 사업장 내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건립 이후 약 8년만에 새로운 R&D센터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어 오는 9월에는 미국 출장길에 나설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UN총회 참석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을 위한 행보도 재개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방문 기간 동안에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을 방문하고 착공식도 열 것이란 관측이다.

현해탄을 넘어 일본을 방문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일본의 주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들과 만나 안정적인 공급망 논의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의 통신시장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란 예상돼서다.

이 부회장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했던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된 만큼 적극적인 대외행보를 통해 그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