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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길] 6년 연속 판매 1위 기록 달성 앞둔 현대차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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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길] 6년 연속 판매 1위 기록 달성 앞둔 현대차 '그랜저'

1세대 모델 1986년 출시...각 그랜저라 불리며 강한 인상


1세대 그랜저.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1세대 그랜저.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6년 연속 판매 1위라는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단이자 성공을 상징하는 전유물로 평가받은 그랜저의 1세대부터 하반기 출시될 7세대 모델을 살펴봤다.

처음부터 그랜저가 현대차만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지난 1986년 출시된 1세대는 일본 자동차 업체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생산한 모델이었다. 대중들에게는 '각 그랜저'로 더 유명한 모델이다.

차체와 디자인은 현대차가 담당하였고, 엔진과 파워트레인, 설계는 미쓰비시가 만들었다. 대한민국산 대형차로는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이 채택되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고 대우 로얄 시리즈가 장악하던 대형차 시장의 선두를 빼앗은 차량이다.

파워트레인은 2.0ℓ 시리우스 SOHC MPI 엔진에 5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이후 배기량과 출력을 올린 130마력 2.4ℓ 엔진 모델도 출시했다.

2세대 그랜저.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2세대 그랜저. 사진=현대차


1992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인 뉴 그랜저도 현대차와 미쓰비시가 함께 만들었다. 당시 2.0ℓ·2.4ℓ 시리우스 엔진과 V6 3.0ℓ 사이클론 엔진 등 3가지 라인업으로 판매되었다.

이 모델은 에어백과 TCS, 열선 시트, 후석 3웨이 에어컨과 쿨링 박스, 초음파로 노면 상태를 파악해 미리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ECS 등을 탑재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특징은 매끄러워진 디자인과 차량 크기였다. 크기도 이전 모델 대비 길이 115mm, 너비 85mm 더 커졌다.

3세대 그랜저 XG.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3세대 그랜저 XG. 사진=현대차


1998년에는 크기를 줄이고 대형에서 준대형으로 차급 낮춘 3세대 그랜저 XG가 세상에 나왔다. 1~2세대와는 달리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해서 만든 독자개발 모델이다. 해당 모델에는 V6 2.5ℓ 델타 엔진과 V6 3.0ℓ 시그마 엔진, V6 2.0ℓ 델타 엔진, LPG 모델 등이 탑재되었다.

출시 당시 국산 세단 중 흔치 않았던 프레임리스 도어,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를 적용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4년 뒤인 2002년에는 소폭 디자인을 변경한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4세대 그랜저 TG.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4세대 그랜저 TG. 사진=현대차

4세대 모델인 그랜저 TG는 2005년에 공개됐다. 이젠 세대와 동일하게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아랍, 남미)에서는 아제라라는 차명으로 수출되었다.

TG는 이전 세대인 XG에 비해 한층 커진 차체와 좋아진 주행 성능 등을 장점으로 큰 인기를 보였지만 정작 가장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TV 광고'였다.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라는 문구는 지금까지도 그랜저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모델에는 2.4ℓ 4기통, 2.7ℓ V6, 3.3ℓ V6, 3.8ℓ V6 등 다양한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판매됐다. 이후 기아 K7에 대항하기 위하여 부분 변경을 거쳐 범퍼와 헤드램프, 리어 램프의 디자인을 약간 변경한 더 럭셔리 그랜저가 2009년 12월 출시되었다.

5세대 그랜저 HG.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5세대 그랜저 HG. 사진=현대차


5세대 그랜저 HG는 2011년 출시되어 더 커진 차체와 날렵해진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며 큰 인기를 보였다 . 현대차의 고유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적용된 모델이고 약 3년 6개월의 연구 개발 기간과 약 45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출시 당시 사전 계약 대수만 2만3000대를 돌파해 준대형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유체처럼 흐르는 조각이란 뜻으로, 마치 물이 흐르듯 자동차 전면에서부터 후면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유연하고 리듬감 넘치는 디자인을 말한다.

그랜저 HG. 사진=현대차
그랜저 HG. 사진=현대차


람다Ⅱ 3.0 GD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m을 구현했다. 2.4 모델은 세타Ⅱ GDI 엔진을 탑재, 최대출력 201마력에 최대토크 25.5㎏.m의 동력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차체자세제어장치(VDC),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첨단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고, 준대형 최초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6세대 그랜저 IG.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6세대 그랜저 IG. 사진=현대차


5년이 지난 2016년에는 6세대 모델 그랜저 IG가 출시됐다. 최고의 완성도라는 제품 개발철학 아래 디자인 고급화, 강력한 동력성능, 균형성 높은 주행 감각,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 사양 등을 적용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외관은 기존 5세대 대비 중후해지고 고급스러워 졌다. 실내는 수평형의 배치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를 중심에 두고 개발되었다.

그랜저 IG 실내. 사진=현대차
그랜저 IG 실내. 사진=현대차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Ⅱ 개선 3.0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되었다.

6세대 그랜저 IG의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6세대 그랜저 IG의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차


신형 그랜저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보행자 인지 기능 포함),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최초로 적용되었다.

1세대 각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가 담긴 헤리티지 그랜저.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1세대 각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가 담긴 헤리티지 그랜저. 사진=현대차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장비의 탑재로 많은 화재를 불러 모으고 있는 7세대 그랜저는 올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6세대 그랜저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7세대 모델로의 전환 계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대수는 4만대를 넘어섰다.

7세대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에서 전장 5m가 넘는 대형 세단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첨단 장비 등 역대급 스펙으로 무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1.6 터보 하이브리드, EV(전기차)로 예상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