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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4분기 업황 호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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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4분기 업황 호전 기대”

중국 상하이봉쇄·LCD패널 가격 하락 등에 2분기 영업적자 전환
LCD사업에서 순차적 철수와 함께 고부가가치 OLED 시장 집중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Display 2022 전시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Display 2022 전시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7분기만에 영업적자로 전환한 LG디스플레이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4분기부터는 실적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서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장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3분기까지는 어려운 시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이후로는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7일 매출액 5조6073억원에 영업적자 4883억원으로 7분기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대형 OLED 사업을 통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중국 상하이 봉쇄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관련 "중국 생산지 봉쇄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도 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LCD 패널 가격은 3분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이 같은 여건에서도 '4분기 실적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LCD를 서서히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형 OLED에 집중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중에 LCD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물량을 조절해 내년 상반기까지만 LCD 생산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단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LCD 공장은 한동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OLED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OLED 제품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벌리기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패널 시장이 OLED 제품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글로벌 TV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올해 상반기 OLED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OLED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 중·대형 OLED 제조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형 OLED T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통해 하반기 실적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