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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브레이크 오류에 역대급 리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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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브레이크 오류에 역대급 리콜 나선다

2005년 이후 미국서 판매된 19종 2만3555대 리콜 대상

페라리가 지난 1월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모델로 최고출력은 830마력에 달한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페라리가 지난 1월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모델로 최고출력은 830마력에 달한다. 사진=뉴시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브레이크 오류로 인해 역대급 리콜에 나선다. 2005년 이후 출시된 전 모델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문제가 된 브레이크는 잠재적인 고장 위험이 상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각)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는 페라리가 2005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모든 차량들이 브레이크 오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19종류 2만3555대에 달하는 페라리들에 대한 리콜이 진행될 예정이다.
NHTSA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브레이크액이 탱크 캡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브레이크액을 누출시킬 수 있으며, 이 경우 브레이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페라리는 이에 따라 대규모 리콜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가 된 브레이크 액 리저브캡을 교체하고, 차량 내부에 브레이크액이 손실될 경우 경고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NHTSA가 페라리에 브레이크 오류를 이유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국내에서 판매 중인 페라리 차량들에 대한 리콜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페라리 관계자는 "미국 NHTSA가 브레이크 오작동 우려를 이유로 리콜을 명령했다"면서 "국내 모델들에 대한 리콜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