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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중요성 강조한 US스틸, 고철에는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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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중요성 강조한 US스틸, 고철에는 무관심

US스틸 경영진은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아크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고철부문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US스틸 경영진은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아크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고철부문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US스틸의 임원들은 지난 7월 말 컨퍼런스콜에서 철강 산업 분석가들과의 성장하는 전기아크로(EAF)의 존재와 EAF에 사용되는 금속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지만 철스크랩에 관해서는 대화가 없었다.

3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지난 컨퍼런스콜에는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대표이사겸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 브레브스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리치 프뤼호프 최고전략 및 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가 참석했다.

버릿은 "우리 산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제강공정의 전기화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미국은 지속 가능한 제강 분야의 선두주자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빅리버스틸 인수는 기대를 뛰어 넘었다. US스틸의 새로운 미니 밀은 현재 국내 평판압연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수익)의 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자본과 탄소의 강도를 낮추고 있으며 보다 일관된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철스크랩은 미국 내 EAF 제강에서 오랫동안 주요 원료로 사용돼 왔으며 뉴코, 스틸 다이내믹스, 커머셜 메탈스 등의 EAF 생산업체들은 매년 수백 만 톤의 고철을 녹일 뿐만 아니라 상당한 야드 네트워크에서 가공하고 있다. 심지어 용광로 제조업체인 클리브랜드클리프도 스크랩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버릿과 다른 두 경영진의 의견은 선철, 직접 환원철(DRI), 뜨거운 연탄철 및 다른 EAF 생산자들이 스크랩 첨가제나 대체재로 자주 사용하는 다른 원시 재료 금속에 초점을 맞췄다.

버릿은 "낮은 온실가스(GHG) 배출 전기 아크로르 확대함에 따라 원자재가 주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금속제품의 10%가 인소싱 되어 있지만, 2024년에는 게리웍스(Gary Works)의 해면철과 선코크와 협력하여 그레이텐 시티의 해면철 시설을 40%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철광석 펠릿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금속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는 미네소타 키택에서 직접 환원된 펠릿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미니밀 부문에 핵심 금속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철에 대한 유일한 언급은 프뤼호프(Fruehauf)의 발언에서 나왔다. 그는 "우리의 발자국에는 철광석을 가지고 있고 EAF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장점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고철 시장의 부침에 노출되거나 해면철의 가격 급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