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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 등 국내 기업, 코로나 확진 증가에 선제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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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 등 국내 기업, 코로나 확진 증가에 선제 대응 나선다

주요 기업들, 출장 제한과 회식 자제 등 사내 지침 강화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만5883명...1주만에 약 1만명 늘어

25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5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방역에 다시 고삐를 쥐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삼성전자·LG·GS 등의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강화된 사내 지침을 내놨다. 이는 지난 4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방역 지침을 푼 지 3개월 만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교육·행사·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또 사적 모임 등 업무 외 활동 자제와 국내 출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국외 출장의 경우에만 결제받도록 하고 국내 출장은 자율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지만, 국내 출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방침을 바꾼 것이다.

삼성전자는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국내 및 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한 출장 시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의 출장 인원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줄어 필수 인력만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계열사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방역을 강화한다. 회사는 직원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고려해 이동이 많은 하게 휴가기간 동안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달 31일까지 조직별 재택근무 30% 운영하고 휴가 복귀 전 자가 검사 음성 확인 후 복귀 등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한다.

현 상황이 지속한다는 가정 아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2'에도 최소한의 인력만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여행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여행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GS그룹도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에 사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룹은 오미크론 확산과 전국적인 확진자의 급증에 따라 방역 강화와 근무 체계 정비 등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재택근무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대면 미팅 최소화 등의 조치를 실행한다.

GS칼텍스의 경우 회식과 대면 교육 등을 잠정 중단했다. GS리테일은 순환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GS건설은 격일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GS는 "임직원과 협력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디지털 협업 도구를 통한 비대면 업무 방식의 적극적인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다시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현재 국내 코로나19는 증가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24만749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44명,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890명(치명률 0.13%)이다. 신규 확진자는 3만588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8일(2만6279명)의 1.36배, 2주일 전인 11일(1만2678명)의 2.83배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이날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입국 1일 차에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입국 당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시간상 당일 검사가 어려운 경우 그 다음 날까지는 검사를 마쳐야 한다.


김정희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